주승용 “문재인 아들 취업특혜, ‘제2의 정유라 특혜’ 될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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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1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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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동아DB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동아DB
주승용 원내대표는 3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 “제2의 정유라 특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문 전 대표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이 날이 갈수록 커진다”며 “제2의 정유라 특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씨를 채용한) 한국고용정보원장이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인 게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친분이 두터운 지인이 원장으로 있는 기업에 취업을 시킨 것도 의혹의 반은 사실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씨가) 입사 필수 요건 서류인 학력 증명서 없이 자소서, 응시원서만 제출한 점, 채용공고를 원서접수 15일 이전에 내야하는데 원서접수 하루 전에 공고가 난 점, 문 전 대표의 아들 입사 당시 채점표가 남아있지 않은 점 등이 특혜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평범한 취업준비생에게 일어나기 어려운 기적 같은 일들이 (문 전 대표의) 아들에게 계속 일어났다”며 “문 전 대표가 압력을 넣은 건지, 안 넣어도 절친한 원장이 알아서 특혜를 줬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서도 상당한 준비(의혹 관련 조사)를 했기 때문에 머지않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후보 본인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셔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이 스스로 모든 자료를 공개하면서 밝히는 것이 의혹을 없애는 길”이라며 “그런데 한국고용원장이 스스로 국정원장으로 착각하고 있지 않는가. 솔직히 누구나 잘못하고, 실수할 수 있지만 거짓말, 변명하는 게 나쁘다. 인정하고, 사과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일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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