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거의않고 연희동에 10년 넘게 회고록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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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회고록]전두환 측근 “큰 문제 없이 건강한 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최근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부인 이순자 여사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30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자택에 있으면서 간혹 지인이 찾아오면 맞이하는 정도”라며 “큰 문제 없이 건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주말에는 자택으로 찾아오는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25일에는 성탄절을 맞아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명성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다만 1995년 12월 내란·반란수괴 혐의 등으로 안양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에 했던 ‘옥중 단식’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 구술을 기반으로 작성된 회고록은 10년 넘게 준비했다고 한다. 전 전 대통령이 기억을 토대로 말을 하면 녹음했다가 정리하는 방식이다. 이 여사와 회고록 작성팀이 글을 써 가면 전 전 대통령이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앞서 이 여사는 22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오래된 일이니까 (전 전 대통령의) 기억이 다 정확할 수는 없지만 틀려도 마음대로 말하게 하고 녹음을 해서 완벽한 문장을 만들었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열심히 준비한 회고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전두환#외출#연희동#건강#이순자#회고록#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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