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에 ‘3만송이 불꽃’ 11분간 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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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밤 9시… 화약만 4t… 광진교-뚝섬유원지 등 관람명당

프랑스 그룹에프팀의 작업자가 줄에 매달린 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불꽃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롯데물산 제공
프랑스 그룹에프팀의 작업자가 줄에 매달린 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불꽃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롯데물산 제공
국내 최고층 높이의 빌딩인 롯데월드타워가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두고 불꽃쇼를 선보인다. 롯데월드타워의 운영사인 롯데물산은 다음 달 2일 오후 9시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진행되는 타워 불꽃쇼다. 일정 높이 이상 쏘아 올려 모양을 연출하는 불꽃쇼와 달리, 건물 외벽에서 불꽃이 바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

투입되는 화약의 무게는 약 4t. 총 750여 개의 발사 지점에서 3만여 발의 불꽃이 발사된다. 약 11분간 이뤄지는 불꽃쇼에 앞서 오후 7시 30분부터는 가수들의 축하공연 등 식전 행사도 열린다.

이번 축제를 위해 15일부터 불꽃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파리 에펠탑,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대만 타이베이101 등 세계적인 타워 불꽃쇼의 설치를 맡았던 프랑스 그룹에프(Groupe F)팀이 작업에 참여했다. 총 29명의 작업자가 롯데월드타워 73층과 125층 두 곳에서부터 줄을 타고 내려와 외벽에 불꽃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총 135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며, 31일 설치를 마무리한다.

롯데물산 측은 “모든 불꽃쇼 자재는 낙하 위험이 없도록 분리가 되지 않는 부품만을 사용했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타워 반경 40m 내 안전관리자들을 두고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불꽃쇼를 관람하기 좋은 명당으로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 잠실 한강공원, 광진교, 뚝섬유원지, 매봉산 팔각정 등을 꼽았다. 행사 당일엔 페이스북을 통한 라이브 중계도 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16만여 명이 잠실 일대를 찾을 것으로 보고 총 1000여 명의 안전요원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송파구청의 자원봉사 인력 500여 명도 투입된다. 행사 당일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단지 전체의 접근과 통행이 제한된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롯데월드타워#불꽃#4월2일#광진교#뚝섬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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