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명 함께 전세 살면 1억5000만원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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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형 임대 서울서 200가구 모집… 청년전세임대 전국 6100채 공급

청년전세임대 지원금이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셰어형 대학생 전세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학가 주변에 여러 명이 함께 집을 구하는 추세를 감안해 공동 거주 형태의 전셋집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이다.

청년전세임대는 저소득층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 전용면적 85m² 이하 주택을 선택해 지원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계약을 맺은 주택을 재임대하는 제도다. 올해 수도권 3700채 등 전국에서 6100채가 공급된다.

현행 청년전세임대 지원금은 거주 인원과 관계없이 수도권 기준 8000만 원으로 고정돼 있다. 국토부는 ‘셰어형 대학생 전세임대’를 도입해 2인 거주 시 1억2000만 원, 3인은 1억5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철홍 국토부 공공주택정책과장은 “서울 평균 전세금(1억4000만 원) 수준의 주택에 보증금 100만∼200만 원, 월세 6만∼13만 원을 내고 입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셰어형 전세임대는 서울에 200채를 먼저 공급한 뒤 지역과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타 시군 출신 대학생이다. 1순위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와 생활보호대상 한부모 가정, 2순위는 월평균소득 50% 이하(4인 기준 282만 원)인 가정의 학생이다. 최초 2년 계약 후 2회 더 재계약할 수 있다.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LH 홈페이지(apply.lh.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청년전세임대#지원금#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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