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학습 등 제주 4·3행사 다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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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제69주년 4·3추념일을 전후해 제주지역에서 위령제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은 다음 달 8일까지 4·3평화인권교육 주간을 마련해 유족 명예교사 특별수업과 4·3유적지 현장체험학습 등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4·3교재를 각급 학교에 배부해 처음으로 활용한다.

제주도4·3사건 관련 행사는 대학생 평화대행진, 유적지 답사, 전시회, 위령제, 음악제 등으로 이뤄진다. 정부와 제주도가 봉행하는 추념식은 다음 달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다. ‘한국전쟁의 기원’ 등을 저술한 미국 시카고대 브루스 커밍스 석좌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한 ‘제2회 4·3평화상’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제주 한화리조트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4·3평화재단 등은 최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4·3사건은 3만 명이 넘는 희생자를 낳은 현대사의 비극으로 특별법 제정, 정부 차원 진상보고서 채택, 대통령 공식 사과 등을 통해 과거사 해결과 국민 통합을 위한 소중한 모범이 되고 있다”며 “희생자 배·보상, 수형인 명예회복, 행방불명인 유해 발굴 등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와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4월 3일은 2014년 국가추념일로 지정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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