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도내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잇달아 펼쳐진다. 은은한 자태의 동강할미꽃부터 화려함을 뽐내는 벚꽃과 유채꽃까지 꽃대궐을 이뤄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가장 먼저 ‘정선 동강할미꽃축제’가 31일부터 사흘 동안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동강생태체험학습장 일원에서 열린다. 11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한국 특산종으로 세계 유일종인 동강할미꽃을 보존하고 이를 통해 정선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동강할미꽃 그림전과 풍경전을 비롯해 정선아리랑 공연, 나만의 동강할미꽃 심기, 섶다리 건너기. 한복 입고 동강변 나들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또 축제장에선 동강 유역에서 생산된 산나물을 비롯해 약초, 장류, 잡곡 등이 판매되고 전통음식 먹을거리관이 운영된다. 사물놀이와 밴드 등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강릉 경포벚꽃잔치’는 다음 달 6∼12일 열린다. 축제 기간에 경포대와 경포호를 중심으로 3.6km의 아름다운 벚꽃길이 만들어져 장관을 이룬다. 주행사장인 경포대에서 천연염색, 전통매듭, 자연물 공예, 커피체험, 화전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바우길 걷기 행사와 행글라이더를 활용한 벚꽃 축하 하늘쇼가 펼쳐지고 강릉 관노가면극 등장인물인 장자마리와 함께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음 달 1, 2일 열릴 예정이던 ‘강릉 남산공원 벚꽃잔치’는 갑작스러운 꽃샘추위로 개화가 지연되면서 일주일 연기돼 8, 9일 열린다. 강릉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바다와 호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강릉의 벚꽃잔치는 한번 다녀간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벚꽃잔치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7일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에선 제16회 맹방 유채꽃축제가 개막한다. 매년 이곳에는 7ha가량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국도 7호선을 따라 늘어선 벚꽃과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다음 달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향토 먹을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딸기 수확체험, 자전거하이킹, 유채꽃 사진 콘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다음 달 7, 8일 속초시 상도문 마을 솔밭유원지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려 찰떡치기, 디딜방아 체험, 짚풀공예, 목공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펠리체 일대에서는 다음 달 8, 9일과 15, 16일 주말에 맞춰 벚꽃축제가 예정돼 있다. 이곳에는 왕벚나무 250여 그루가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어린이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체험, 승마체험, 마차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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