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꿈나무들, 직업체험 하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31일 05시 45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건설업 체험 프로그램 삼성물산 ‘주니어건설아카데미’가 주목받고 있다. ‘주니어건설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인천대교 기념관 견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 삼성물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건설업 체험 프로그램 삼성물산 ‘주니어건설아카데미’가 주목받고 있다. ‘주니어건설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인천대교 기념관 견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 삼성물산
삼성물산 ‘주니어건설아카데미’ 연2회 개최
세계건축·랜드마크 체험학습과 안전실습 등
서울·경기 초등학교 5∼6학년 대상 프로그램

삼성물산 ‘주니어건설아카데미’가 화제다.

지난 2015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맞손을 잡고 실시 중인 직업체험교육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건설업 체험 프로그램이다. 건설과 관련있는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건설기념관 등을 방문해 진로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미래 건설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함이 주 목적이다. 서울·경기 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기수당 100여명을 선발·운영하며 연간 2회 모집한다.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파일럿 운영을 통해 내용의 적절성·교수법·교육환경 등을 점검하고, 교육에 사용하는 교재와 교구는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직접 확인하고 수정해 신뢰도를 높였다.

교육 커리큘럼은 총 7차에 걸쳐 이뤄진다. 건축설계와 건설구조, 다리건설과 세계건축, 랜드마크 체험학습과 안전체험, 도시구축까지 이론적 교육과 체험 실습을 병행한다. 강사들에 대한 교육도 철저히 해 강사 오리엔테이션과 점검을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 소개다.

삼성물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진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매 기수마다 삼성물산 임직원 20여명이 직접 교육과 체험학습을 지도한다. 임직원들은 학생들과 함께 인천대교 기념관, 래미안갤러리, 세이프티 아카데미 등을 방문해 건설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있다. 더불어 ‘주니어건설아카데미’ 사업비 전액을 임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것에도 눈길이 간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건설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도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우선 교육 전·후 건설이해도를 측정한 결과, 20% 이상 점수가 상승했다. 또 자신들이 만든 건축모형을 잘 보이는 곳에 전시하기도 하고, 집에도 교구를 가져가서 건축놀이를 할 정도로 푹 빠진 학생들도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측은 “‘주니어건설아카데미’는 현재 4기까지 운영을 완료했으며, 총 387명의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며 “올해도 5·6기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삼성물산은 건설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직업체험교육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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