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가짜뉴스’ 퍼트린 신연희, 이쯤되면 ‘신연희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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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0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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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연희 강남구청장/동아일보DB
사진=신연희 강남구청장/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단체 대화방에 ‘최순실 태블릿 PC 뉴스가 조작됐다’는 요지의 가짜뉴스를 유포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을 겨냥해 “‘신연희 게이트’라 이름 붙여도 손색없을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김효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비상식적 행태가 목불인견”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연희 구청장이) 단체 대화방에 ‘최순실 태블릿 PC 뉴스가 조작됐다’는 요지의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이를 ‘손석희 게이트’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라면서 “또 다른 글에서는 ‘정계, 언론계, 역사, 문화계 척결’이 시급하다며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 비난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연희 구청장의 막말과 불법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물으며 “‘신연희 게이트’라 이름 붙여도 손색없을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신연희 구청장의 불법 1탄은 박 전 대통령에게 화환을 보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이고, 2탄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라면서 “3탄은 가짜뉴스까지, 종류도 다채롭고 내용은 현란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또 김 부대변인은 “현재 신연희 구청장은 중앙선관위와 민주당 문재인 예비후보 측에 의해 고발된 상태”라면서 “검찰은 ‘신연희 게이트’의 진상을 밝히고 어떠한 불법행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께 강남구청 내 구청장 집무실로 수사진을 보내 신연희 구청장에게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신 구청장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내용 분석 중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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