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집 값+학자금 벌겠다” 18세女 처녀성 경매, 28억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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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0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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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데렐라 에스코트 홈페이지
사진=신데렐라 에스코트 홈페이지
부모님을 위한 집과 학자금 마련을 위해 ‘처녀성(性)’을 팔겠다고 선언한 루마니아의 10대 소녀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온라인 경매를 통해 실제로 낙찰자가 정해진 것.

2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메트로 등은 루마니아 출신 여성 알렉산드라 케프렌(18)이 홍콩의 한 백만장자 사업가에게 자신의 처녀성을 200만 파운드(약 27억8000만 원)에 팔게 됐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라는 지난해 11월 영국 ITV의 아침 프로그램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출연해 처녀성을 팔겠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을 야기했던 인물이다.


당시 알렉산드라는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곧 쫓겨나게 될 처지라며, 집을 구하기 위한 돈과 본인의 대학 진학을 위한 학비 마련을 위해 100만 유로(약12억 원)에 처녀성을 팔겠다고 선언했다.

알렉산드라는 방송에서 15세 때 영화 ‘은밀한 유혹’(1993)을 보고 처녀성을 팔 생각을 처음 하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은밀한 유혹’은 집을 짓기 위해 융자를 받아 땅을 산 신혼부부가 융자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서 위기를 맞는 이야기를 그렸다. 부부는 돈을 구하기 위해 카지노를 찾았고, 이곳에서 아내는 하룻밤에 100만 달러를 주겠다는 백만장자의 제안에 넘어가 하룻밤을 보낸 후 남편과 불화를 겪게 된다.

알렉산드라는 독일에 기반을 둔 ‘신데렐라 에스코트’라는 업체를 통해 실제로 처녀성 온라인 경매를 진행했다. 업체 홈페이지에는 알렉산드라의 란제리 차림 사진 여러 장과 함께 그의 나이와 키, 몸무게,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깔, 가슴수술과 문신·피어싱 여부 등이 공개됐다.

경쟁률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230만 파운드를 부른 홍콩의 한 사업가가 낙찰자로 결정됐다. 신데렐라 에스코트 측은 수수료로 낙찰가의 20%인 약 5억5000만 원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라는 신데렐라 에스코트 측을 통해 “경매가가 200만 파운드까지 치솟을 지 꿈에도 몰랐다. 내 꿈이 이뤄졌다”며 “낙찰까지 긴 과정이었고 많은 비난도 받았다. 사람들은 이를 금기처럼 여기지만, 난 내 몸으로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 예약은 이미 끝났다. 신데렐라 에스코트 측은 고객과의 만남에 동행할 것이며, 만약을 대비해 인근에 머물기로 했다”며 “낙찰자와도 전화통화를 했는데, 굉장히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라의 처녀성 경매는 지난해 처음 알려진 후 거센 비난을 받는 등 논란을 야기했다. 특히 알렉산드라의 가족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절연하겠다며 협박과 설득을 했지만, 알렉산드라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데렐라 에스코트 측에 따르면, 알렉산드라의 처녀성 경매 소식이 알려진 후 전 세계에서 처녀성 경매 요청이 쇄도했다. 업체 측은 호주, 유럽, 아프리카, 미국, 아라비아 반도, 아시아 국가 등에서 300명 이상의 소녀들이 처녀성을 팔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알렉산드라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19~24세의 여성 5명의 처녀성 경매를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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