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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착한 박근혜, 영장심사…윤상현 “연약한 여인의 모습으로 보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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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착한 박근혜, 영장심사…윤상현 “연약한 여인의 모습으로 보여져”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3-30 15:17수정 2017-03-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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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연약한 여인의 모습으로 보여졌다”면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 아침, 삼성동 자택에서 법원으로 출발하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착잡한 심정으로 배웅해 드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서 미안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법원에 가서 잘 소명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셨다”면서 “‘마음 단단히 잡수셔야 합니다’라고 위로해 드렸지만 마음이 천근만근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 하남 재보궐선거 공천을 못 받은 저를 처음 만나 위로해 주시면서 인연을 맺은 이후 2004년 천막당사와 19대 총선, 18대 대선 때까지 위기를 겪을 때마다 당을 구하셨던 당당한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그러나 그렇게 굳건했던 분이 오늘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셨지만 연약한 여인의 모습으로 보여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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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새삼 머릿속 ‘권력무상’의 상념이 가슴을 아프게 찌른다”며 “부모님을 모두 흉탄에 잃고 어린 동생들과 함께 오랜 기간 칩거하다 비운의 세월이 겹겹이 쌓인 청와대에 다시 들어가셨지만 끝내 악연을 끊어 내지 못하시고 ‘영어의 몸’이 될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또 윤 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 현대사에서 이런 비극이 또 있겠느냐”고 물으며 “이건 ‘박정희 가문만의 비극’이 아닌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부디 모든 비극은 여기서 끝내시고, 세상에 퍼진 온갖 추문과 혐의를 모두 벗으셔서 명예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훗날 역사에서는 반드시 그렇게 평가될 것이라고 믿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님, 힘내시고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0분 경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무런 대국민 메시지를 남기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는 상당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 30분간 심문을 받은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는 31일 새벽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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