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하는 한국 금융/대신증권]손실 펀드 맡기면 ‘맞춤형 자산관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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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손실을 보고 있는 펀드 보유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신 밸런스 마스터즈 펀드케어 랩’을 선보였다.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은 손실을 보고 있는 펀드 보유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신 밸런스 마스터즈 펀드케어 랩’을 선보였다. 대신증권 제공
공모형 펀드는 한때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렸다. 높은 수익률과 다양한 투자처를 바탕으로 자금을 빨아들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수익률이 지지부진해 펀드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마이너스 수익률에 실망하면서도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기대감 때문에 손절매를 하지 못하는 펀드 투자자도 적지 않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국내 및 해외 주식형, 주식혼합형 펀드 총액은 57조 원이다. 이 가운데 30조 원가량의 펀드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리밸런싱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절반 이상의 펀드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 상품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신증권은 손실을 보고 있는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대신 밸런스 마스터즈 펀드케어 랩’이 탄생했다. 랩어카운트(개인자산관리계좌)인 이 상품은 손실을 내고 있는 펀드의 사후관리를 위해 개발됐다.

타사 계좌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손실 펀드를 이 상품으로 이관해 오면, 지점 운용역을 통해 나만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펀드 판매 보수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자일임 수수료만으로 펀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펀드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 불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차별화된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펀드에 대한 현황 분석과 손실의 원인 및 전망, 전략 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해당 펀드매니저를 인터뷰해 얻은 생생한 펀드 관련 정보를 담당 운용역을 통해 받아볼 수도 있다.

가입 고객에겐 3개월 만기로, 연 3%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기회도 제공한다. 총 이동금액 기준으로 최대 1억 원까지 매수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고위험 등급의 서비스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이며, 최소 가입기간은 1년이다. 중도환매 수수료는 없다. 남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이사는 “손실 중인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투자자들의 소중한 금융자산을 관리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고자 준비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자산을 지키고 불릴 수 있는 우수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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