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하는 한국 금융/OK저축은행]2002년 배정장학재단 설립… 5000명에 130억원 장학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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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의 모그룹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해 대학생 장학생 1000명을 선발해 등록금을 지원했다. OK저축은행 제공
OK저축은행의 모그룹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해 대학생 장학생 1000명을 선발해 등록금을 지원했다. OK저축은행 제공
지난달 15일 OK저축은행의 모그룹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제5회 행복나눔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지난해 선발된 대학생 1000명에게 올 1학기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행복나눔장학금은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가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한 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 500명을 시작으로 매년 100명씩 지원 대상을 늘려 지난해 100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02년 배정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약 5000명의 학생에게 총 13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곤란한 학생들을 지원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2009년부터는 중국, 일본, 미국 등의 해외동포 학생들과 새터민 학생들도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일본에서 한국 민족교육을 맡고 있는 학교 6곳에 5년간 총 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포츠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월드컵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뛸 국가대표 럭비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고교생 및 대학생 럭비 선수 5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2009년 9월 열린 ‘제3회 협회장배 전국농아인 야구대회’를 후원한 인연을 계기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를 열었다. 야구를 사랑하는 농아인 선수들이 한곳에서 실력을 겨룰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농아인 국가대표 야구팀을 위해 실내연습장 건립 비용을 기부하기도 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복나눔봉사단’은 지역의 양로원, 보육시설 등과 자매결연을 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3000여 명의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연말 사회공헌 대축제’를 연다. 지난해 말에는 6주에 걸쳐 전국을 돌며 홀몸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에 연탄과 쌀을 배달하고 김장김치를 선물했다.

최 회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따뜻한 나눔 정신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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