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허둥지둥’ 박근혜, 전직 대통령다운 결기 보여야 우파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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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0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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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허둥지둥’ 박근혜, 전직 대통령으로서 결기 보여야 우파 결집”
홍준표 “‘허둥지둥’ 박근혜, 전직 대통령으로서 결기 보여야 우파 결집”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결기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좌파 집권을 막기 위해선 우파가 결집해야 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결기가 필수라는 것이다.

홍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 안가 조찬을 하면서 대통령의 결기를 요청한 일이 있다”며 “혼란 정국을 헤쳐 나갈 때는 대통령의 결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최순실 사태 때 보여준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결기는커녕 허둥지둥하는 모습만 보였다”며 “그 바람에 지지층도 숨어 버리고 좌파들만 설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제부터라도 당당한 모습으로 전직 대통령으로서 결기를 보여 주어야 한다”며 “그래야 우파들이 결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올린 글에서도 비슷한 논리를 폈다.
홍 지사는 “굳이 파면된 대통령을 또다시 구속하겠다는 검찰의 의도는 문재인 후보 대선전략에 따른 결정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우파 대표였던 사람을 짓밟고 가야 대선에서 좌파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를 책임졌던 분으로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정치투쟁의 장에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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