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건설]공공부문 최대규모 공사·용역 발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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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LH 사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공부문 최대인 921건, 총 11조9000억 원 규모의 공사 및 용역을 발주한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미국발(發) 금리 인상의 충격이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기가 둔화하는 악순환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LH는 대규모 공사·용역 발주로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정책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공동개발사업과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등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면서 민간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다각화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등 국가정책과 연계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LH의 공사·용역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발주 규모가 300억 원 이상인 대형 공사는 93건, 8조5000억 원으로 총 발주금액의 71%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건설공사 입찰 때 가격뿐만 아니라 시공사의 공사 수행 능력,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 적용대상은 64건, 5조2000억 원으로 총 발주금액의 43%이다.

공종별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 및 토목공사가 각각 7조2000억 원, 2조 원에 달한다. 그 외 전기·통신공사가 1조7000억 원, 조경공사가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5조8000억 원, 세종시가 1조2000억 원, 그 외 지역이 4조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박상우 LH 사장은 “공공부문 최대 규모 공사·용역 발주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LH는 행복주택·뉴스테이 등 각종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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