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건설]기획 제안형 해외 신도시 개발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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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한화건설 대표

한화건설은 올해 ‘내실경영 강화 및 재도약 기반 구축’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올해 수주 3조8000억 원,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국내 2조6000억 원, 해외 1조2000억 원의 수주 목표를 세우는 등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는 “올해는 재무 유동성 확보, 사업 안정성 강화, 현장경영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재도약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개발사업과 운영에 특화된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주택시장에 5561채를 공급했다. 특히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3612채 공급해 뉴스테이 사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구축했다. 올해도 부동산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탄력적으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까지 계획된 공급물량은 전국 7개 단지, 5298채 규모다.

특히 4월 공급하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759채)은 경기 수원시 광교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원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갤러리아백화점과 아쿠아리움, 5성급 호텔 등이 함께 개발되는 등 한화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사업이다. 재개발 사업에서도 서울 노원구와 영등포구, 부산 등 핵심 입지에 ‘꿈에그린’ 아파트를 전진 배치한다. 최 대표는 “단순 주택 도급사업을 넘어 복합개발과 운영, 해외 신도시 및 인프라 개발, 민자, 민간개발 등 종합적인 디벨로퍼형 건설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무리한 경쟁 수주는 지양하고 동남아시아 등으로 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해외 플랜트 외에 개발형 해외 신도시 및 인프라 사업 등을 추진해 지속적으로 해외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대표적인 해외 신도시 사업인 10만 채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현재 공정이 약 32%로 8000여 채가 준공됐다. 최 대표는 “비스마야 신도시를 발판으로 중동 및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기획 제안형 신도시 사업을 추진해 해외 신도시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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