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한국 기업]“나도 구단주”… 모바일 야구 게임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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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PC 대작 게임 강자였던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신흥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12개국에서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동시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게임과 최고 매출 순위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가 사실상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도전해 낸 성과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장르 확대에 나섰다. 3월 30일 출시된 신작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 H2’가 대표적이다. 프로야구 H2는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이용자는 10개 프로야구 구단 중 하나를 선택해 구단주 겸 감독으로서 자신의 팀을 운영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사용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즌을 앞둔 프로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신예로 거듭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이달 30일 신작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 H2’를 출시했다. 엔씨소프트 제공
모바일 신예로 거듭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이달 30일 신작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 H2’를 출시했다. 엔씨소프트 제공
프로야구 H2 이용자는 승률을 높이기 위해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더욱 강하게 성장시켜야 한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활약한 실제 프로야구 선수들로 다양한 팀 구성이 가능하다. 선수단 전체의 능력치를 높여 주는 ‘팀 인프라 강화 시스템’도 구현돼 이용자의 개성이 반영된 팀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인포그래픽과 풍부한 데이터도 게임을 즐겁게 하는 요소다. 이용자들은 시즌 순위와 라운드별 결과, 선수 성적을 예측하는 한편 자신의 예측 능력을 다른 이용자와 비교할 수 있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실제 야구 감독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이다. 각 구단과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이를 위해 프로야구 H2는 다양한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을 제공한다. 경기 내용을 기사화해 보여 주는 ‘기사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다양한 미니게임들은 이용자들이 선수로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장치다.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에서 액션 야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프로야구 H2를 ‘하이브리드 야구 게임’이라 부를 만한 요소라고 엔씨소프트는 설명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엔씨소프트#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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