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한국 기업]친환경-고기능 건축자재로 시장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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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종합 건축 자재 기업 KCC는 올해 친환경 건축 자재 기업의 명성을 공고히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화재 안정성, 층간 소음, 인테리어 패키지 등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분야의 고기능성 건축 자재 기술 개발로 시장 석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건축 자재 시장도 바닥재, 창호, 천장재까지 소비자들이 직접 브랜드와 성능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고기능 건자재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창호, 유리 부문에서는 시장을 크게 공공부문, 민간부문 시장으로 분류하고 고객은 건설사, 대리점 등으로 나누어 각 부문에 특화된 조직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영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석고보드, 천장재, 보온단열재 등과 같은 건자재 부문에서는 친환경 바닥재인 ‘KCC 숲’ 등을 통한 고기능성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해 용도별, 소비자 취향별 제품을 선보인다.

KCC의 창호 전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직원에게 견적 상담을 하며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KCC 제공
KCC의 창호 전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직원에게 견적 상담을 하며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KCC 제공
최근 대두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석고보드 구조체 판촉 및 영업 강화를 통해 생활 소음을 줄여 주는 고차음 벽체 등 제품 및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와의 맞춤형 건식벽체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KCC는 친환경성과 불연성을 지닌 무기단열재를 확대하기 위해 3월 김천공장으로 그라스울 생산 설비를 설치해 그라스울, 미네랄울, 세라크울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무기단열재 복합 단지를 구성했다.

건축용 도료(페인트) 부문은 올해 친환경 도료에 대한 KCC 페인트의 홍보 및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마케팅 강화에 집중한다. KCC는 아토피 안심 마크를 획득한 ‘DIY(Do It Yourself)’ 용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홈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숲으로 시리즈는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 자재 인증인 HB마크 최우수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KCC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 사업부문도 전시판매장 전국 확대 및 인테리어 플래너를 전국에 배치하는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홈씨씨인테리어는 현재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형 매장 2곳과 전시판매장 14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가상 쇼룸을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kcc#건축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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