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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한국 기업]고로제철소 건설 꿈 63년 만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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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한국 기업]고로제철소 건설 꿈 63년 만에 실현

김도형기자 입력 2017-03-31 03:00수정 2017-03-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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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22일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 생산한 철강 반제품 슬래브를 당진공장에 입고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선제적인 투자와 효율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음을 회사 안팎에 확실히 증명한 것이다.

선제적인 해외 투자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2005년부터 준비한 한국-브라질 간 대규모 경제 협력 프로젝트다. 동국제강(30%)의 기획으로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리(50%)와 포스코(20%)가 함께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 페셍 산업단지에 연간 300만 t의 슬래브를 생산할 수 있는 제철소를 건설했다.

2012년 착공을 시작으로 약 4년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지난해 6월 10일 화입식에 이어 이틀 뒤인 12일에는 첫 출선에 성공했다. 이번에 CSP 생산 슬래브가 당진공장에 입고되면서 동국제강은 고로제철소를 짓겠다는 3대에 걸친 꿈을 1954년 설립 이후 63년 만에 실현하게 됐다.


동국제강이 브라질에 지은 고로제철소 CSP제철소의 모습. 고로제철소 건설의 꿈을 실현한 동국제강은 최근 이곳에서 생산한 슬래브를 당진공장에 입고했다. 동국제강 제공
CSP에서 슬래브를 만들게 되면서 당진공장 후판 사업은 물론이고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동국제강은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2015년 경북 포항과 충남 당진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후판 사업을 당진공장으로 집약한 바 있다. 340만 t의 생산능력을 150만 t으로 슬림화하는 대신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CSP와 연계한 후판 일관제철소 사업화에 집중하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었다. 실제로 CSP 생산 슬래브로 가격 절감 효과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고급강 슬래브의 안정적 수급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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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이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컬러강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 15년간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생산량은 물론이고 기술력, 보유특허, 제품 포트폴리오 등 컬러강판 전 부문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 제품을 필두로 고급 컬러강판 시장을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동국제강은 3년간의 연구 노력 끝에 디지털 잉크젯 기술을 컬러강판에 접목시키는 데 성공하며 이 분야 최고 기술력을 가진 기업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수 용제 잉크와 전용 장비를 활용해 사진을 현상하듯 철판에도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시대를 연 것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동국#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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