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한국 기업]방산 분야 확대… 글로벌 일류로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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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한화그룹은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룹의 핵심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한화는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한화’의 기틀을 다져 나가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사업 분야별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선점할 사업 구조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방산부문은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한화는 최근 2년 사이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을 인수하면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방산기업과도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존의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장갑차,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 전자 부문까지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큐셀이 영국 케임브리지에 2014년 24.3메가와트(MW) 규모로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 한화그룹은 태양광 부문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큐셀이 영국 케임브리지에 2014년 24.3메가와트(MW) 규모로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 한화그룹은 태양광 부문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제공
화학부문은 기존 범용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말 열과 압력에 강한 ‘고부가 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의 국산화를 위해 내놓은 공법이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한화토탈은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 제품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되며 첨단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화토탈은 35만 t 규모의 세계 태양전지용 EVA 시장에서 약 35%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에 올라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 소재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미국 앨라배마와 버지니아를 비롯해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체코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하여 자동차 부품 생산 및 공급을 위한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한화첨단소재의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MT)과 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LWRT)은 각각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유지하고 있다.

태양광 부문은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선도 기업의 위상을 강화한다.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셀 생산 규모 세계 1위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확고하게 지배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11년 퀀텀기술로 다결정 셀 효율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한 데 이어 2015년 다결정 모듈 효율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한화#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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