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근혜 표정 굳어, 억울함과 분함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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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0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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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법원에 출석한 모습에 대해 "아무 잘못도 없이 엮였다는 억울함과 분함이 여전한 듯"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는 국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도 외면했다"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그는 국민에 대한 짧은 인사도 사과도 없이 침묵으로 항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에 대한 예의는 없고 원망만 있는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올린 게시글에는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의 퇴진 요구를 거부했고, 입법부 국회의 탄핵도, 행정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도, 사법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도, 헌법재판소 파면도 모두 부정한다. 그는 공범들의 진술도 인정치 않는다. 그는 대한민국은 인정하고 있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박근혜 초보 피의자의 미숙한 대응"이라며 "미국 빌 클린턴은 탄핵 위기에서 진실을 밝히고 진심으로 사과했기에 대통령 직을 유지했다"라고 추가 글을 올렸다.

이어 "박근혜는 거짓으로 진실과 맛서 싸우려다 탄핵되고 파면되고 감옥까지 가게 됐다"라면서 "검찰에서 적극 부인, 법원에서 적극 항변으로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10시 20분께 서울 중앙지법에 출석해,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 말없이 곧장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박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치소 또는 검찰청에 마련된 유치 장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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