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하필 국민의당 TK 경선일에 박근혜 영장심사…다행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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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0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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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 30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마지막이라도 대통령다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TK에서 압도적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하필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TK 강원지역 경선일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법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시청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러나 무엇보다 다행스런 모습은 그 사이 의절했다는 동생 박지만 회장 부부가 아침 삼성동 사저를 방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세 조카도 한번이라도 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파면을 당했다지만 형제자매도 조카와도 함께하는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인간다움 아닐까요"라고 썼다.

박 대표는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변명 부인하지 말고 국민에게 용서를 바라는 겸손한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법은 만인에 평등하기에 사법부의 판단을 따르는 모습도 중요하구요. 마지막이라도 대통령다웠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영상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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