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박지만 남매 화해 할까 …삼성동 자택 방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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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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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박지만 남매 화해 할까 …삼성동 자택 방문 눈길/박지만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근혜-박지만 남매 화해 할까 …삼성동 자택 방문 눈길/박지만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오랫동안 소원한 관계인 박근혜-박지만 남매가 화해 할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30일 서울 삼성동 큰누나의 자택을 찾아 이목을 끌었다. 박지만 회장은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함께 이날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

박지만 회장은 영장 실질심사를 1시간 정도 앞둔 오전 9시35분께 큰누나의 자택을 찾았으며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도 동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동생 지만 씨와 만난 것은 2013년 2월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면으로 상황이 바뀌면서 이들의 관계에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다.
손발이 되어주던 최순실 씨는 감옥에 있고, ‘문고리 3인방’도 곁에 없다.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했기 때문에 비서관 지원도 받을 수 없다. 결국 남은 피붙이가 돕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지만 회장은 탄핵심판 선고 전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누나의 안전이 가장 걱정”이라며 탄핵 후 청와대에서 언제 나와야 하는지, 누가 살림을 도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해 답답해했다. 탄핵 후에는 지인을 통해 “누나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꼭 연락 달라”는 뜻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방문이 박근혜 박지만 남매의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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