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국가별 주요 신차 미리보기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3월 29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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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가 오는 30일 언론공개 행사(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총 27개 완성차 업체들이 참가해 브랜드 방향성을 알린다.

국가별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과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제네시스, 캠시스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가 모두 참가하고 독일 브랜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포르쉐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디젤게이트 영향으로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는다.
유럽 브랜드로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푸조, 시트로엥, 미니, 마세라티 등이 부스를 배정받았고 폴크스바겐그룹의 벤틀리는 불참한다. 일본 업체로는 도요타와 렉서스, 닛산과 인피니티, 혼다 등 주요 메이커들이 모두 참가한다. 미국 브랜드는 링컨과 캐딜락이 참여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모터쇼에는 약 300여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신차는 월드프리미어 2종과 아시아프리미어 17종(콘셉트카 3종) 등 총 31종이 선보일 예정이다.

아래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는 국가별 주요 신차다. 글로벌 5대 모터쇼에 비해 신차 수는 적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차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조직위에 의하면 총 50종의 친환경차가 출품된다. 또 일부 브랜드는 얼마 전 열린 해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차를 서울모터쇼에 내놓는다. 이를 놓치지 않는 것도 관전 포인트.

○ 국산차… 월드 프리미어 2종, 기아 스팅어·쌍용 G4 렉스턴 ‘관심’
기아차 스팅어
기아차 스팅어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아차 K7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며 비슷한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모터쇼 데뷔에 앞서 사전계약 접수가 진행 중이며 신차 공개와 더불어 국내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이달 초 열린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FE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도 선보인다. SUV로 만들어진 이 콘셉트카는 1회 충전으로 800km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에 적용된 첨단 기술은 내년 출시될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대거 적용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지난 1월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스팅어를 국내에 선보인다. 이 모델은 후륜구동 스포츠세단으로 패스트백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리터 및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유럽에서는 2.2리터 디젤 모델도 공개됐다. 국내 출시는 5월이 유력하며 해외와 달리 전용 엠블럼이 부착된다.
쌍용차 G4 렉스턴
쌍용차 G4 렉스턴
쌍용차는 새로운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커다란 차체와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SUV 전문 브랜드답게 프레임 바디에 후륜구동 방식이 접목됐다. 모델명의 ‘G4'는 ’위대한 4가지 혁명‘을 의미한다.

한국GM은 1회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볼트EV를 메인 모델로 선보이며 르노삼성은 2인승 전기차 트위지를 출품한다. 도심형 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는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면 50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소형 해치백 클리오도 전시될 예정이다. 국내 도입되는 클리오는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QM3처럼 전량 수입돼 판매된다. 중형세단 SM6의 새로운 외장 컬러인 ‘아메시스트 블랙’도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이밖에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독립 부스를 마련해 G90 기반의 쇼카를 선보인다. 또 카메라모듈 개발업체 캠시스는 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소형 전기차 콘셉트를 내놓는다. 캠시스는 부품업체에서 미래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 독일차… 벤츠·BMW 대결 볼만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카브리올레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카브리올레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양한 버전의 E클래스로 ‘물량공세’에 나선다. 먼저 이달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신형 E클래스 카브리올레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소프트톱 루프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외관은 쿠페처럼 스포티한 느낌이다. 신형 E클래스 쿠페도 아시아 프리미어다.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C클래스 쿠페와 패밀리룩을 이루며 차체 크기가 이전 모델에 비해 커졌다.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는 독립부스를 마련해 E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을 선보인다. 역대 E클래스 중 가장 강력한 E63 S 4매틱+를 출품하고 라인업에 처음 추가된 E43 4매틱도 내놓는다. 두 모델은 각각 최고출력 603마력, 401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친환경 모델로 C350e와 GLC350e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할 예정이다.
BMW M760Li xDrive
BMW M760Li xDrive
BMW는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인 M760Li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V12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3.7초다. 또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200km까지 늘린 전기차 i3를 공개하며 최근 출시된 신형 5시리즈도 볼 수 있다.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와 911 카레라 4 GTS를 전면에 내세운다. 신형 파나메라 터보의 경우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5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파나메라 4S는 2.9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440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가 조합돼 시스템 최고출력 462마력을 내고 전기모터로만 최대 50km를 주행할 수 있다.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터보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터보
911 4 GTS는 3.0리터 6기통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4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3.6초다.
○ 유럽차… 강력한 SUV들이 몰려온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유럽 브랜드의 경우 재규어랜드로버가 가장 적극적이다. 랜드로버의 경우 이달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한 레인지로버 벨라가 아시아 최초로 국내 무대에 선다. 벨라는 4번째 레인지로버 모델로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에 위치한다. 패밀리룩이 적용돼 세련된 모습이며 날렵한 스타일은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하반기 국내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랜드로버에게 있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며 “벨라의 아시아 최초 공개가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형 디스커버리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이 모델은 5세대 모델로 이전에 비해 현대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세계 최초로 좌석 스마트폰 제어 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브랜드 첨단 사양이 더해졌고 레인지로버에 버금갈 정도로 고급스러워졌다.
랜드로버 신형 디스커버리
랜드로버 신형 디스커버리
재규어는 2종의 코리아 프리미어를 공개한다. 재규어 I-타입은 브랜드 최초의 전기 레이싱카다. 포뮬러 E를 통해 축적된 경험이 반영된 모델로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I-페이스 개발의 초석이 된 차종이다. 스포츠카 F-타입의 고성능 버전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F-타입 SVR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로 첨단 소재와 공기역학 디자인이 적용돼 새롭게 탄생했다고 재규어 측은 설명했다. 엔진은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7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푸조 신형 3008
푸조 신형 3008
푸조는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신형 3008과 5008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3008은 기존 MPV 디자인을 버리고 과감한 SUV 스타일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스포티한 모습이며 지상고를 높여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모터쇼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며 엔트리 트림의 가격은 3990만 원으로 예상된다.

신형 5008은 푸조 SUV 라인업을 완성시킨 모델로 신형 3008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이전에 비해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으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사양이 더해졌다. 시트로엥은 C4 칵투스 원톤 에디션을 선보인다. 외장 색상을 통일시켜 세련된 느낌을 표현했다.
미니 신형 컨트리맨
미니 신형 컨트리맨
미니는 신형 컨트리맨을 메인 모델로 내놓는다. 약 6년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로 기존 모델에 비해 남성적인 느낌으로 인상이 다듬어진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요소로 SUV다운 이미지를 강조했고 차체 크기도 커졌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이며 현재 사전계약을 접수 중이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4340만~5540만 원이다.
○ 일본차… 친환경차들의 ‘향연’, PHEV부터 수소차까지
도요타는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전면에 내세운다.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모델로 8.8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모드로 최대 6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121마력 수준의 성능을 낸다. 모터쇼 데뷔 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렉서스 LC500h
렉서스 LC500h
렉서스는 LC500h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를 국내에 소개한다. LC500h는 FR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론트 미드십 구조와 카본파이버 소재, 고강성 차체, 저중심 설계, 신형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이 적용돼 스포티한 주행감각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된 모델이다. 3.5리터 V6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됐으며 시스템 최고출력 35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LF-FC 콘셉트는 브랜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이 콘셉트카에 적용된 기술과 디자인은 앞서 선보인 신형 LS에 대거 반영됐다.
닛산 그립즈 콘셉트
닛산 그립즈 콘셉트
닛산은 유럽과 일본 디자이너들이 합작해 만든 그립즈(Gripz) 콘셉트를 공개한다.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이며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탑승 구조는 2+2의 독립된 4인승으로 이뤄졌으며 외관은 V모션 그릴과 부메랑 램프 등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더해졌다.
인피니티 Q30
인피니티 Q30
인피니티는 작년에 열린 2016 부산모터쇼에 이어 Q30을 다시 한 번 선보이고 내달 5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Q30은 젋은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로 인피니티 모델 중 가장 작은 차종이다. 해치백 스타일 외관을 갖췄고 실내는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당초 작년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환경부 인증이 길어져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국내 출시 모델은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3840만~4390만 원이다.

혼다는 3개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메인 모델은 신형 CR-V로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고 차체 크기가 커진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이전에 비해 세련된 모습이며 실내도 보다 정돈된 느낌으로 구성됐다. 엔진 성능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4.8kg.m을 발휘하며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3.6km다. 상반기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 신형 CR-V
혼다 신형 CR-V
스포츠카 NSX와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도 선보인다. NSX는 혼다의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슈퍼카다. 클래리티 퓨얼 셀은 1회 충전으로 약 589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차로 브랜드 미래 방향성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이다.

○ 미국차… 초대형 SUV 맞대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미국 브랜드들은 초대형 SUV를 앞세워 모터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캐딜락은 그동안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웠던 최고급 SUV 에스컬레이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올해 초 소음과 연비 등 정부 인증을 모두 마쳤으며 모터쇼에서 공식 사전계약을 시작해 상반기 중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되는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2013년 처음 공개된 4세대 모델로 7인승과 8인승 등 2가지로 선보인다. 6.2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2.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22인치 휠이 기본 장착됐고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6.9km다.
링컨 내비게이터 콘셉트
링컨 내비게이터 콘셉트
캐딜락에 맞서 링컨은 초대형 SUV 내비게이터 콘셉트를 공개한다. 브랜드 SUV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지난해 3월 뉴욕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날개가 펼쳐지듯 걸윙도어가 장착된 것이 특징으로 차문이 열리면 전동식 3단 사이드스텝이 전개돼 탑승자의 편리한 승하차를 돕는다. 실내는 6인승 탑승 구조로 화려하면서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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