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당신의 千 걸음이 아프리카의 우물 됩니다”… ‘굿워터’ 캠페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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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난달 20일부터 식수위생지원캠페인 ‘굿워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7년 굿워터 프로젝트는 ‘공감’과 ‘참여’를 주요 키워드로 좀 더 많은 대중이 지구촌 식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7년 굿워터 프로젝트는 온라인 캠페인 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 오픈을 시작으로 4월에는 SNS 참여 이벤트 ‘스텝포워터(Step4Water)’를 진행한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의 아동들은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 평균 6km를 걷는다. 스텝포워터 이벤트는 이러한 아동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하고, 어려움에 공감하기 위해 기획됐다. 천 걸음을 걸은 뒤, 해시태그 ‘#Step4Water’를 단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올리면 굿워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이 인증 게시물 하나당 1000원을 대신 기부하는 이벤트다. 인증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굿워터 프로젝트 배지가 선물로 제공된다.

굿네이버스에서는 스텝포워터 이벤트에 좀 더 편하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보기 앱도 함께 출시한다. 스텝포워터 앱은 천 걸음 목표 달성 시 알림 기능과 인증샷 촬영 기능을 제공해 참여자들이 보다 쉽고 즐겁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 4월 중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난달 20일부터 식수위생지원캠페인 ‘굿워터 프로젝트’룰 시작했다. 사진은 굿네이버스 식수위생지원사업을 통해 설치된 식수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아동들의 모습. 굿네이버스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난달 20일부터 식수위생지원캠페인 ‘굿워터 프로젝트’룰 시작했다. 사진은 굿네이버스 식수위생지원사업을 통해 설치된 식수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아동들의 모습. 굿네이버스 제공
굿워터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아프리카 카메룬을 비롯해 잠비아와 동남아시아 캄보디아 등 식수위생지원이 필요한 5개 국가에 지원된다. 가장 먼저 지원되는 카메룬의 아퀘만 지역은 물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아퀘만 지역에는 기존에 13개의 우물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고장이 나거나 말라서 현재는 사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주민들은 빗물이 고인 웅덩이에서 물을 길어다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어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굿네이버스 카메룬은 기부금을 아퀘만 지역에 새로운 우물을 건설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식수위생 교육을 진행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카메룬 사업국 관계자는 “굿워터 프로젝트를 통해 아퀘만 지역에 우물이 새로 설치되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사용이 가능해 수인성 질병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바랐다. 굿네이버스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식수위원회를 조직해 우물이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물 사용에 큰 어려움이 없다 보니 식수 문제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매년 굿워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올해 굿워터 프로젝트는 기부를 넘어 대중이 지구촌 식수 문제에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했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는 ‘스텝포워터’ 이벤트를 시작으로 걷기 대회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통해 대중이 조금 더 생생하게 아프리카의 식수 문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굿네이버스#나눔#굿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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