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막말 논란’ 정미홍, 어떻게 이런 말을…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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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9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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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최근 막말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정미홍) 이분이 태극기 집회, 소위 친박집회 무대 위에 올라서 열심히 마이크를 잡았던 그분이다. 한편으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박진영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의 사고방식이나 멘트들이 여실히 그쪽 인식 체계를 드러내서 ‘헷갈릴 일이 없구나. 참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떻게 이런 말들을 할 수가 있지. 다행이다. 그리고 안됐다"라고 덧붙였다.


정 전 아나운서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 단상에서 "처음부터 세월호를 건져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세월호를 건져내니까 (촛불단체는)오늘도 밤이 되니 광화문 앞에 또 기어 나와서 축제판을 벌이고 있다"라며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나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세월호 7시간을 운운하면서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치우지도 않아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치솟게 만든다"라면서 "마음 같아선 제가 불도저를 들고 가서 (세월호 천막을) 다 밀어버리고 싶다. 이제 세월호를 건져졌으니 진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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