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삼겹살거리’ 매달 첫째주 토요일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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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거리인 충북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삼소데이’가 운영된다.

청주삼겹살거리발전위원회(위원장 김동진)는 “‘삼소데이’는 ‘삼겹살에 소주’, ‘삼겹살 삼삼오오 소통하는 날’을 뜻한다”며 “삼겹살거리의 회원 업소들이 참여해 가격 할인과 문화행사를 함께 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첫 삼소데이는 만우절인 다음 달 1일이다. 이날 삼겹살 1인분(200g 기준)을 시중보다 2000원 싼 1만 원에 제공하고, 3인분을 주문하면 소주 1병을 무료로 준다. 또 시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각종 버스킹 공연과 삼겹살 소통 수기(手記) 모집, 소통시민상 시상식, 벚나무 감사협약식도 함께 열린다.

삼겹살 수기는 삼겹살을 매개로 불통을 소통으로 바꾼 경험 등을 직접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모한다. 수상자에게는 삼겹살 식사권을 선물로 줄 계획이다. 소통시민상은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나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한 시민을 뽑아 삼겹살 식사권을 주고, 내년 삼겹살 축제 때 시상할 소통부문 시민대상 후보가 된다. 30일 무심동로 벚나무길에서 열리는 ‘벚나무 감사 협약식’은 벚꽃 덕분에 4월에 고객들이 삼겹살거리를 찾아주는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벚나무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는 행사다.

김동진 청주삼겹살거리발전위원장은 “봄맞이를 겸한 삼소데이에 즐겁고 고소한 소통의 자리들이 삼겹살거리에서 벚꽃처럼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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