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BBK 김경준, 만기출소후 미국 추방…주범 이명박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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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8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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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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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BBK 김경준 만기출소'와 관련해 "아무래도 증거 인멸 같다"며 의심을 품었다.

주 기자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BBK 종범 김경준이 내일 출소한다. 김경준은 진실을 밝히길 원한다. 그런데 법무부는 곧바로 미국으로 추방한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증거 인멸 같다"라며 "BBK 주범 이명박 가카의 지시는 아니겠지? 법무부가 법을 지켰는지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말합니다. 이명박 씨,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라며 적폐 청산의 주요 대상임을 주장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 당사자인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는 28일 만기 출소했다. 김 전 대표 신병은 청주외국인보호소로 넘겨졌다. 김 전 대표는 강제퇴거대상으로 심사를 받게 된다.

한편 김 전 대표는 1999년 4월 BBK 투자자문 회사를 설립하고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2000년 2월 김 전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터넷 증권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BBK와 같은 사무실에 LKe뱅크를 설립하고 공동대표를 맡았다.


하지만 2001년 2월 BBK에 투자했던 삼성생명이 김 전 대표의 펀드운용 보고서 위조사실을 발견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고, 그 결과 김 전 대표의 자금 횡령 등의 문제점이 밝혀졌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LKe 뱅크를 사임했다. 그러나 2006년 6월 이 전 대통령의 대선 행보가 시작될 즈음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표가 2001년 옵셔널벤처스코리아를 인수 후 319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건에 이 전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됐다.

이에 김 전 대 표는 인수에 BBK 자금이 동원됐고, 이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검찰과 특검 조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과는 무관한 사건이라는 결론이 났고 김 전 대표는 주가 조작과 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2009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 형이 확정됐다.

김 전 대표는 징역형 복역 기간을 마쳤지만 벌금 100억원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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