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교통사고 STOP!, CCTV서 안개 제거 첨단 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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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8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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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현장, 동아닷컴 DB
2016년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현장, 동아닷컴 DB
정부가 도로에서 안개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안개만 제거하는 첨단 기술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28일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국도 89개 구간(약 386km)에 안전시설 확대 설치, 스마트폰 안개정보 전파 등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2006년 서해대교 29중 추돌 사고, 2015년 영종대교 106중 추돌 사고 등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도로상 안개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제한하고 위기대응 능력을 저하시켜 평상시보다 교통사고 사망률을 5배나 증가시킨다.

이에 국토부는 안개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짙은 안개로 사고위험이 높은 국도구간에 대해 올해부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시설 보강 등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안개가 잦은 국도에 예산 115억 원을 투입하여 안전시설을 개선한다. 또 일반 국도의 경우 현장 점검 인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원격 정보수집이 가능한 CCTV를 139개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 짙은 안개가 발생할 경우, CCTV 영상에서 낮은 시정거리로 인해 도로 상황이 파악되지 않아 신속한 대처가 곤란했다. 국토부는 CCTV 영상에서 안개를 제거하는 영상처리 기술을 시범 도입하여 도로관리기관이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 안개 잦은 지역에 도로 이용자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안개주의표지(151개), 안개예고표지(66개), 경광등(178개), 비상스피커(16개) 등 사전에 주의를 환기할 수 있는 시설이 집중 배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로 상의 안개에 대비해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개 지역을 운행할 때 서행 등을 통해 안전하게 운전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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