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KSPO 공동기획] 될 성 부른 선수, 월드스타로 키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8일 05시 45분


선수들이 코어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북스포츠과학센터
선수들이 코어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북스포츠과학센터
■ 스포츠과학, 지역밀착 시대를 열다

19. 전북스포츠과학센터

성장기 선수들 신체불균형 해소 노력
경기력 향상·약점 보완 등 중점 지원


운동이란 신체나 물체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위치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종목에 따라 선수들의 운동량에 차이는 있겠지만, 스포츠 자체가 신체불균형을 초래한다. 특히 성장기 학생선수들의 신체불균형은 경기성적뿐 아니라 선수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전북스포츠과학센터는 학생선수들과 지역선수들의 신체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우수선수들이 월드스타로 성장하도록 중점 지원하고 있다.

● 지원장비 활용한 신체불균형의 해소

경기력 향상을 위해선 짧은 시간 안에 신체의 중심과 밸런스를 변화시켜야 한다. 신체의 위치를 변화시킬 때는 평형상태가 무너져도 빠르게 복구해야 정상적으로 기술을 발휘할 수 있다. 전북스포츠과학센터는 지역거점 스포츠과학센터 지원사업으로 확보한 장비와 연구원들을 활용해 지역선수들의 신체불균형 상태 정보를 얻었다. 한국스포츠개발원(KISS)에서 제공한 매뉴얼과 시스템으로 좌우평형상태와 더불어 동적평형성 유지능력의 좌우균형상태도 판독했다. 또 인바디를 통해 근육량 불균형, 족저압력 측정기나 근전도기를 통해 근력불균형 상태를 명확하게 규명했고, 바이오덱스를 좌우 불균형한 힘의 안배를 해소해주는 장비로 활용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선수들을 관리했다.

● 전북스포츠과학센터의 중점추진 사항

전북스포츠과학센터는 전북지역 특성화 종목인 양궁, 태권도, 체조, 탁구, 유도, 배드민턴을 중심으로 초·중교 우수선수를 각 협회에서 추천받아 기초 및 전문체력은 물론 운동생리, 운동심리, 운동역학 등을 분야별로 측정하고 평가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인구감소로 인해 향후 엘리트스포츠의 저변은 크게 위축될 수 있다. 이에 전북스포츠과학센터는 2016년 지역거점 스포츠과학센터 지원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선수들을 조기에 발굴해 월드스타가 될 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 유망주에서 국가대표로!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이듯, 될 성 부른 선수도 관리를 잘해줘야 국가대표가 되고 월드스타로 거듭날 수 있다. 양궁 최예진 선수는 초등학생 때도 신체적 조건과 심리적 안정성은 있었으나 심폐기능 중 최대산소섭취량과 1초율은 저조했다. 배드민턴 서승재 선수의 경우 중1 때 반응시간이 100m/sec로 동물적 감각을 지녔으나 제어능력 부족으로 범실이 많았다. 펜싱 최지영 선수는 경기시 중심의 위치가 높았고, 유도 황수련 선수는 멘탈과 힘은 좋으나 스피드가 낮아 순간파워가 미흡했다.

지역거점 스포츠과학센터 지원사업 선정 이전에는 첨단장비와 연구인력 부족으로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지만, 지난해 이 사업에 전북스포츠과학센터가 선정되면서 첨단장비와 연구원을 보충 받은 덕분에 지역선수들의 기량은 급성장했다. 유도 황수련, 남은영, 박민희 선수와 체조 조원빈 선수는 국가대표상비군으로 성장했고, 배드민턴 서승재 선수와 태권도 유도원 선수, 탁구 김지호 선수는 국가대표 또는 국가대표급으로 성장해 2020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빛낼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동안 전북스포츠과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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