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인재 키우자” 인천시, 교육지원 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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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과 협력해 자유학기제 지원, 항공 등 15개 진로·직업체험프로 개발
중고교생 ‘금융현장체험단’도 인기

지난해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에 참가한 인천 고교 출신 대학생들이 싱가포르에서 어학캠프를 마친 뒤 함께 모였다. 리더십스쿨은 리더십 인문학 아카데미와 한국뉴욕주립대 영어교육을 마친 뒤 싱가포르에서 어학캠프를 진행했다. 인천시 제공
지난해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에 참가한 인천 고교 출신 대학생들이 싱가포르에서 어학캠프를 마친 뒤 함께 모였다. 리더십스쿨은 리더십 인문학 아카데미와 한국뉴욕주립대 영어교육을 마친 뒤 싱가포르에서 어학캠프를 진행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난해 화도진중학교를 비롯해 중학교 12개교를 찾아가 ‘공무원 미리보기’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행정직과 기술직 공무원으로 나뉜 직제와 공무원 업무, 인사혁신처 채용방법을 설명했다.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고교 졸업자에게 열린 취업의 길도 소개했다. 김소연 화도중 교사는 인천시 홈페이지에 “공무원들이 일선 학교를 찾아 공무원의 역할과 사명, 채용 방법을 설명하자 공직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늘었다”는 글을 남겼다.

인천시가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해 자유학기제 지원 같은 다양한 교육시책을 펼치고 있다. 2015년 인천 8대 영역인 국제기구, 마이스(MICE·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항만, 항공, 바이오, 정보기술(IT)미래산업, 문화예술, 행정과 연계한 진로·직업 체험프로그램 15개를 개발했다.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 진로체험지원전산망(이하 ‘꿈길’)에서 ‘꿈길’ 체험 신청을 하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상공회의소, 경제통상진흥원, 포스코건설, 금융감독원과 함께 진로 체험처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진로 체험 개발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 인천지원이 꾸리는 중고교생 대상 금융현장체험단은 호응도가 높다. 금융 현장을 체험한 학생이 건전한 금융 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인천 36개 금융회사가 밀착체험 및 견학 모의체험을 제공한다. 올바른 용돈 관리와 신용의 중요성 같은 기초 금융교육도 실시한다. 가상 인물을 활용한 대출, 회사 설립, 주식 상장, 모의 주식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해 9개 학교 106명이 참여했다. 금감원 인천지원은 올해도 진로와 연계한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사회와 공익을 우선시하는 인재를 키우는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도 2013년부터 운영한다. 인천과 국가 미래발전을 위해 공공성을 함양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인천지역 고교 출신 대학생 50명을 선발해 12월까지 리더십 인문학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한국뉴욕주립대 IEC(Intensive English Center) 영어교육, 여름방학 섬 봉사활동이 이어진다. 인천시는 아카데미 우수 수료생에게 해외 단기 어학캠프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신규 교육지원사업으로 중국 상하이(上海) 화동사범대학에서 여름방학 4주간 어학연수를 실시한다. 지난해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에 참가했던 연세대 윤종환 씨(21·문헌정보학과 2년)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유엔 기구를 방문해 상주 직원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여러 가지 체험을 했다”며 “국제적 리더가 되기 위한 자기계발을 위해 어학공부를 열심히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자유학기제#금융현장체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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