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핵심은, 친환경차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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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7 서울모터쇼’… 친환경차-고성능차 대거 선보여

현대차 비전GT 콘셉트카
현대차 비전GT 콘셉트카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의 핵심은 친환경차다. 올해 서울모터쇼에서는 국내 자동차회사 9곳, 수입 자동차회사 18곳 등 총 27개 완성차 업체들이 참가해 243종(약 300대)의 자동차를 선보인다. 이 중 20%에 이르는 50종이 친환경차다. 세부 유형별로는 수소연료전지차가 3종, 전기차가 13종, 하이브리드차 23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0종, 천연가스차 1종이다. 서울모터쇼 조직위 측은 “이번 모터쇼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핵심 이슈 중 하나인 친환경차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장 진화한 친환경차로 평가받는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자동차, 혼다, 렉서스 등에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아시아 최초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한다. 이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차로 차세대 기술을 구현했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과 대등한 수준의 동력성능과 800km 이상의 항속 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을 20% 줄이고 시스템 운영 효율을 10%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량 구동을 위한 수소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더욱 쾌적한 차량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의 특징이다.

한국GM 볼트EV
한국GM 볼트EV

전기차 중에서는 한국GM이 공식 공개 행사를 여는 볼트(Bolt) EV가 눈에 띈다. 이번 모터쇼에서 한국GM은 볼트 EV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시승행사도 개최한다. 볼트 EV는 미국과 한국에서 38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최근에는 한 번의 충전으로 서울에서 제주까지 470km 이상을 달리는 주행 행사를 열어 주목받았다.

르노삼성 트위지
르노삼성 트위지

르노삼성자동차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트위지는 가정용 220V 소켓으로 3시간 30분 만에 완충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50∼80km 정도 이용할 수 있다. 깜찍한 디자인에 더해 짧은 회전반경으로 색다른 운전 재미를 선사할 거라는 게 르노삼성 측 설명이다. 또 다른 전기차로는 현대차 ‘아이오닉 EV’, BMW ‘i3 94Ah’, 닛산 ‘리프’ 등이 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인 파워프라자와 캠시스도 자체 개발한 전기차를 선보인다.

쌍용차 Y400
쌍용차 Y400

23종으로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하이브리드차에서는 현대차가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다. 기존 ‘그랜저 HG 하이브리드’보다 개선된 2.4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 전기배터리와 모터가 조합돼 연비 효율을 높였다.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대중화된 친환경차란 점에서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NSX’와 렉서스의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차 ‘LC 500h’는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C 350 e’, ‘GLC 350 e’,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모터쇼를 화려하게 빛내는 날렵한 디자인의 고성능 스포츠세단들도 눈길을 끈다. 기아자동차가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스팅어는 서울모터쇼에서 실체를 볼 수 있다. 스팅어는 항공기 디자인을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전면부에는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자리 잡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 5.1초로 기아차 중에서 가장 빠르다.

기아차 GT 콘셉트카
기아차 GT 콘셉트카

스팅어의 시초가 됐던 기아 GT 콘셉트카도 이번 모터쇼에서 볼 수 있다. GT 콘셉트카는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렬한 느낌의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뤄 웅장하고 당당한 남성적 이미지를 담아냈다. 프로펠러 타입의 대형 알로이 휠은 강인함과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가 전시하는 비전GT 콘셉트카는 현대차의 고성능차 기술과 미래 디자인이 집약된 차로 평가받는다.

르노삼성 SM6
르노삼성 SM6

르노삼성은 출시를 앞둔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전시한다. 또 지난해 3월 내놓은 SM6의 아메시스트 블랙 색상 모델을 공개한다. 보랏빛을 내는 아메시스트 블랙 색상은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모델을 상징하는 색상이다. 쌍용자동차는 초강도강 비중을 크게 늘린 4중 구조 프레임으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술을 구현한 Y400의 실물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자동차#친환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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