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황희찬의 시리아전 각오 “끈끈한 축구로 꼭 승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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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김진수-황희찬(오른쪽). 스포츠동아DB
축구대표팀 김진수-황희찬(오른쪽). 스포츠동아DB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시리아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홈경기를 이틀 앞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23일 중국전 0-1 패배의 충격 탓인지 선수들의 표정은 아무래도 평소보다 어둡게 느껴졌다.

중국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김진수(25·전북현대)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시리아전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모두 인식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만큼 그라운드에서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도 준비하고 있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월등한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김진수는 “감독님께서 공격 부분에서 더욱 세밀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선수들끼리 하나가 돼 서로 느끼고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주장인 (기)성용이 형을 중심으로 선수들끼리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전에서 왼쪽 측면공격수로 나설 것이 유력한 손흥민(25·토트넘)과의 호흡 문제에 대해선 “내가 한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1년 가까이 함께 뛰지 못했지만, (손)흥민이 하고는 오래전부터 서로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 사이다.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표팀 막내 황희찬(21·잘츠부르크)도 아쉬움을 곱씹으며 선전을 다짐했다. 중국전 후반 교체로 투입됐던 그는 “대표팀 합류에 앞서 (소속팀 경기에서) 골도 넣고 몸 상태도 좋아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전에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해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다”며 “(지난해 9월 시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들이 열심히 하는 게 느껴졌다. 이번엔 ‘침대축구’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암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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