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성진 효과’… 株價 7만원대 고공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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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G6의 판매량은 아직 ‘대박’ 수준이라고 부르기는 힘들다.

26일 국내 이동통신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G6의 판매량은 ‘대박폰의 기준’으로 통용되는 하루 평균 1만 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6는 출시 이틀 만에 개통 3만 건을 넘어섰지만 최근 주춤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LG전자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7만 원을 돌파했다. 24일 종가는 7만2200원이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세탁기 박사’였던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모바일 사업도 성공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조 부회장 승진 안건이 이사회에서 통과된 지난해 12월 1일 LG전자 주가는 4만6250원이었다.

LG전자는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8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 2분기(4∼6월) 6097억 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당장 흑자를 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G6 판매가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는 데다 마케팅에 쓴 돈도 많아서다.

평택=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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