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완전 부양, 충돌설 주장 자로 “가장 힘든 일은 조용히 지켜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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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6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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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한지 1075일만에 수면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네티즌 '자로'의 잠수함 충돌설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오후 9시 15분께 밤 수면 위로 완전히 부상한 세월호는 곳곳이 녹슬고 일부 부분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지만 원형이 크게 변형된 모습은 아니었다.

3년 전 세월호 사고 직후 검경합동수사본부는 화물 과적과 조작 미숙 등을 사고의 주원인으로 지목했으나, '자로'는 세월호 바닥 쪽이 잠수함 등과 충돌해 침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세월호 인양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23일 "지금 당장 세월호를 똑바로 세워 물속에 잠긴 좌현 쪽을 보고 싶다"며 '잠수함 충돌' 가능성을 거듭 제기했다.

자로는 24일에도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조용히 지켜보는 것 아닌가 싶다"며 "부디 진실이 떠오르기를"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올라온 세월호에서 일단 큰 외부 충격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바닥 부분의 큰 형체 변형이나 파손, 충돌 흔적도 찾기 어려웠다.

다만 좌현 바닥에 길게 두 줄로 긁힌 듯한 흔적은 있었다.

해수부는 “검증은 세월호가 완전히 뭍으로 옮겨진 이후부터 가능하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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