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이르면 이달 28∼29일 목포 신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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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5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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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세월호가 이르면 이달 28∼29일 목포 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5일 “세월호 내부의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을 완료하고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마치는 데 3~5일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는 2척의 잭킹바지선에 의해 인양돼 바지선에 묶인 채 24일 오후 8시 30분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 호 인근 해역에 도착했으며, 25일 0시께 반잠수선 테크 위에 자리잡았다.

이어 오전 0시 50분 세월호 바닥면이 반잠수선의 데크에 처음 닿았고 4시 10분께 반잠수선이 세월호 선체의 전체 무게를 받치게 됐다.

이후 7시 30분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을 묶은 와이어가 제거됐으며, 오전 10시 잭킹바지선의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푸는 작업이 진행됐다.

와이어가 완전히 제거되면 잭킹바지선은 세월호와 분리되며, 반잠수선은 세월호를 안고 부양한다.

반잠수선은 현재 세월호를 떠받치기 위해 해수면 위 2m가량 부양한 상태이며, 이날 중 목표인 16m까지 부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세월호의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이 약 3일 간 진행된다. 이르면 28일 87km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수 있는 것.

해수부는 반잠수선이 자체 동력이 있어 이동하는 데 하루가 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해, 세월호는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이르면 이달 28∼29일 목포 신항 앞바다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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