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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회방위 위해 흉악범은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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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회방위 위해 흉악범은 사형 집행”

이재명기자 , 신진우기자 입력 2017-03-25 03:00수정 2017-03-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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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선주자 인터뷰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4일 인터뷰에서 중도·우파 대연합, 검찰 개혁 공약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거치며 새누리당은 5년 만에 간판을 내리고 2월 자유한국당으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그사이 정당 지지율은 반 토막이 났다. 대선 지형이 야권으로 기울었다는 평가 속에 한국당은 ‘보수 재건’을 내걸고 대선 경선 후보 4명을 확정했다. 초반 판세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앞서 가는 가운데 ‘태극기 전사(戰士)’ 김진태 의원이 뒤쫓는 형국이다. 동아일보는 한국당 경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하며 두 사람을 24일 만났다.

‘우파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홍 지사는 “대선에는 중도가 없다. 좌우만 있을 뿐”이라며 우파 대연합을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우의 대립은 민주주의가 성숙해 가는 과정이다. 나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선 이후 대결 정치가 더 가속화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홍 지사의 답변은 뜻밖이었다.

그는 “정무장관 제도를 부활하겠다. 다수당 야당 중진을 정무장관으로 모셔 국회와 수시로 협의하도록 하면 연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가능한 한 매달, 최소 분기별로 내가 직접 국정 브리핑을 하겠다. 그 자리에서 기자들과 프리토킹을 하고, 방송 생중계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얘기다.


홍 지사가 이날 처음 내놓은 대선 공약도 파격적이다. 그는 사형이 확정된 흉악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2007년 국제앰네스티가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했다. 홍 지사는 “국민의 70%가 사형 집행에 찬성하고 있다. 사회 방위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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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는 강력한 검찰 개혁안도 내놓았다. 그는 “현재 검찰은 국민 눈에 협잡꾼, 사기꾼으로 비친다”며 “‘검찰의 전설’인 나에 대해서도 사건을 조작하는데 일반인 사건은 오죽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검찰이 자신을 ‘성완종 게이트’에 엮어 넣었다는 주장이다. 이어 홍 지사는 개헌을 통해 경찰에 독자적 영장청구권을 부여해 검경이 상호 견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고 검찰 내 차관급(현재 51명)을 대폭 줄이는 쇄신안도 내놓았다.

개헌을 두고는 “대통령 임기 중 반드시 하겠다”며 “4년 중임 대통령제로 바꾸자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했다. 다만 국회의원과 임기를 맞추기 위해 19대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자는 주장에는 “복잡한 사안을 해결하려면 임기 5년도 모자란다.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를 조정하는 게 맞다”고 반대했다.

비호감도가 높다는 지적에는 “정책을 집행하면서 어떻게 적을 만들지 않을 수 있나. (대선은) 탤런트를 뽑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는 철저하게 각을 세웠다. 홍 지사는 2006년 ‘바다이야기 사건’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 때 상당히 수사를 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묻혔다. 내가 집권하면 조 단위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밝혀진다”고 했다. 이어 “그때 2인자인 사람(문 전 대표)이 ‘적폐 청산을 한다’고 하니 코미디 같은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지만 뇌물로 받은 640만 달러는 사회 정의 차원에서 환수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재명 egija@donga.com·신진우 기자
#홍준표#대선#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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