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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개인보다 팀에 집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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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개인보다 팀에 집중할 때”

스포츠동아입력 2017-03-24 17:08수정 2017-03-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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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8일 시리아전 앞두고 팀 공격력 향상에 초점
원정경기 약점…선수 능력보단 심리적 문제
사퇴압박에 대해선 “본선진출 위해 노력 중”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은 23일 중국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다시 위기에 휩싸였다. 사퇴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팀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자진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7차전 준비에 돌입한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시리아전에 나서지만 그에게 볼이 전달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선수 개개인보다 팀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체적인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리아전에서는 어떤 변화를 고려하고 있나.


“전술적인 변화 관련해서는 포메이션의 변화를 이뤄낼 수도 있지만 포메이션보다는 똑같은 포메이션을 쓰더라도 선수들이 어떻게 이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말했지만 우리가 원정경기에서 안 좋은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면밀한 분석을 해봐야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 경기를 할 때와 홈에서는 심리적인 안정 때문인지 카타르전은 지다가도 역전승을 했다. 홈이라서 심리적인 안정감이 나와서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원정에서는 그런 부분이 적어서 영향을 받지 않나 싶다. 어제 경기도 우리가 점유율을 높았는데 효율성은 아쉬웠다. 플레이를 시작했을 때 마무리까지 이어갈 수 있는 부분들이 아쉬웠다. 그런 부분들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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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이 좋지 않나. 본인의 거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소집 기간이 끝나면 경기 결과 등을 협회 고위관계자들과 분석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정하는 자리를 갖는다. 최종예선에서 2패를 당한 상황이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라는 걸 잘 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은 가지고 있다. 내가 40년 동안 축구계에 종사하면서 지도자의 길은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임기도 여러 상황에 따라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지금 거취문제보다는 팀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올라가기 위한 노력을 하기에도 바쁘다. 현재는 그 생각만 하고 있다.”

-시리아전에서는 손흥민이 돌아오는 대신 지동원이 출전하지 못하는데.

“손흥민이 없어서 어제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얘기는 다른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손흥민이 기량이 우수한 선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손흥민이 출전한 경기에서도 우리가 고전한 적이 있다. 때문에 선수 개개인보다는 팀으로 생각해야 한다. 시리아전에 지동원이 출전하지 못하지만 손흥민이 복귀하는 경기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열심히 움직이더라도 그에게 볼이 연결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때문에 팀 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빌드-업 과정을 보면 골키퍼가 볼을 가지고 있으면 골키퍼부터 공격이 시작한다고 봐야 한다. 그 때문에 팀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정경기에 유독 약한데 어떻게 개선할 계획인가.

“기록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분명한 사실이다. 어제 경기를 보면 남태희가 초반에 4번이나 볼을 빼앗기는데 남태희는 기술적으로 상당히 좋은 선수다. 그 뿐 아니라 우리가 초반 15분까지 고전했다. 우리 선수들이 원정경기에서 부담을 갖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경기 초반에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런 부분을 보면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심리적, 정신적인 부분이 요인이 아닐까 싶다. 월드컵 본선 연속 진출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고는 볼 수 없다. 홈에서는 그런 부담을 잘 이겨내는데 원정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나를 포함한 코치들이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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