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 금요일, ‘서해 수호의 날’…北 도발 희생자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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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4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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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보훈처 공식 블로그 캡처
사진=국가보훈처 공식 블로그 캡처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서해 수호의 날’은 북한의 서해 도발에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고 안보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공식 기념일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6·25전쟁 이후 북한의 도발로 인한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75)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 정당 대표 등 정치권도 참석해 북한의 도발에 산화한 장병들의 넋을 기렸다.

서해 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을 기억하고 안보 의지를 다지는 기념일로,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지정됐다.

날짜가 3월 넷째 주 금요일인 이유는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은 지난해 3월 25일 금요일이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서해 수호의 날을 기념해 공식 기념식 이외에도 전국 134개 지역에서 178건의 지방행사와 5만여 명이 참석한 안보결의대회 등이 열린다.

해군은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을 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해군은 “제2회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서북도서를 지키다 산화한 전우들의 호국수호 의지를 기리고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오늘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한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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