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인터뷰②] “‘미우새’로 엄마 건강도 회복”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4일 06시 57분


가수 겸 방송인 토니안.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가수 겸 방송인 토니안.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①에서 이어짐]

■ 가수, 방송인, 그리고 기획사 대표 토니안

어머니 건강 찾아준 ‘미우새’ 은인 같은 프로
이제는 어머니가 나보다 더 방송을 잘하더라

“‘미우새’ 덕분에 어머니 건강도 회복”

토니안이 대중의 관심을 되찾은 계기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다. 어머니와 함께 출연하는 그는 40살이 다 됐지만 철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들의 모습을 보인다. TV 출연은 처음인 그의 어머니는 유쾌한 성격으로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끈다. 토니안은 “‘미우새’ 덕분에 엄마가 건강까지 되찾았다”고 반색했다.

“사실 엄마는 ‘미우새’ 출연 1년 전까지도 많이 아프셨다. 엄마의 건강 때문에 출연은 어려울 것 같다고 처음엔 거절했다. 그런데 프로그램 성격을 들은 엄마가 흔쾌히 허락하더라. 내심 좋았다.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은데 강원도에서 혼자 지내는 것 보다 방송으로 여러 사람들 만나면 좋을 것 같았다. 방송하면서 엄마는 혈색도 좋아지고 기력도 찾았다. 방송도 나보다 잘한다. 내가 분발해야한다. 하하!”

-어머니의 가장 큰 걱정은 아들의 결혼이다.

“엄마가 선호하는 며느리의 스타일이 있다. 겉으론 유하지만 속은 강단 있는, 생활력 있는 야무진 여자다. 하지만 내가 결혼할 여자를 데려가면, 그게 누구든 무조건 ‘오케이’ 할 거다.”

-결혼 계획이 있긴 있나.

“결혼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일 같다. 하하! 결혼하고 자식까지 키운다는 건 그 만큼 책임감도 큰 것 아닌가. 자식을 낳는다면 내 인생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일이 될 텐데, 열정만 갖고 못하겠다.”

-그럼 연애는?

“연애도…. 솔직히 재미없다. 하하! 지금은 일이 더 재밌다. 오늘 괜찮은 여성을 만났다고 해보자. 만나는 그 순간은 즐겁겠지. 그런데 그걸로 끝이다. 요즘 내 마음이 그렇다. 억지로 찾는다고 되지도 않는다.”

-최근 결혼한 문희준의 조언 같은 건 없었나.

“희준이가 ‘결혼할 사람은 어느 날, 저∼ 편에서 나한테 걸어온다’고 하더라. 굳이 뭘 어떻게 하지 않아도, 어느 날 후광을 뿜으면서 내 앞으로 다가온다고. 그 빛을 기다릴 거다.”

-이상형이 있나.

“지금 연애를 한다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시간이 없어서 자주 못 보더라도 이해하고 넘기는 여자. 힘들 때 내 이야기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면 더 좋겠다. 난 얼굴만 보는 사람은 아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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