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심상정 “대선주자 중 재산 꼴찌”, 1위 안철수와 차이가…‘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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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3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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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대표는 23일 “재산 3억5000만 원으로 꼴찌했다”면서 “국민 평균(재산)이 3억6000만 원이라는 점에서 가장 국민의 눈높이와 가까운 후보”라고 자평했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치인이 재산 적은게 흠이 아니듯 많다고 문제 삼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 공개 목록에 따르면, 심 대표는 총 3억5078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재산 공개대상 대선주자 12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대선주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로, 총 재산은 1195억5532만여 원을 기록했다. 최하위 심 대표 재산의 340배에 해당한다. 안 대표는 현역 국회의원을 모두 합친 가운데서도 3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안 전 대표에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86억5388만여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2위를 기록했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했지만 조사 당시(2016년 12월31일 기준) 국회의원직 신분이었기 때문에 공개대상에 포함됐다.

3위와 4위는 바른정당 소속인 유승민 의원(48억3612만여 원) 남경필 경기도지사(40억2761만여 원)가 나란히 자리했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억8684만여 원으로 5위,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민주당)은 26억8572만여 원으로 6위, 홍준표 경남도지사(자유한국당)는 25억5554만여 원으로 7위에 올랐다.

이어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17억6227만여 원)와 한국당 김관용 경북지사(12억3015만여 원),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9억8100여만 원), 민주당 최성 고양시장(8억2266만 원) 순이었다.

공개대상 대선주자 12명의 평균 총재산은 125억4548만여 원이었고, 평균 34억916만 원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가폭이 가장 큰 대선주자는 유승민 의원으로 11억6258만 원이 증가했다. 유 의원의 토지가액이 3억2800만 원, 건물가액이 5억1463만 원 각각 오른 영향이다.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유가증권 가액이 지난해 조사 당시(1521억여 원)보다 446억 원 줄어들어 총 재산이 433억7400여만 원 감소했다.

한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손학규 전 대표, 한국당 이인제 전 의원, 무소속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공직자 신분이 아닌 대선주자들은 재산 공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19대 국회의원이었던 지난해 3월 총 14억29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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