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논란의 종지부 찍자 …세월호인양 과정서 또다른 희생자 안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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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3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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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논란의 종지부 찍자 …오늘 세월호인양 과정서 또다른 희생자 안 나와야”
김진태 “논란의 종지부 찍자 …오늘 세월호인양 과정서 또다른 희생자 안 나와야”
세월호 인양에 반대했던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김진태 의원은 23일 침몰 1073일 만에 이뤄진 세월호 인양작업에 대해 "이제는 좀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시사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오늘 드디어 들어 올린다고 하니까 저는 이제는 정말 차라리 그러면 잘 됐다. 이것을 가지고 아주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서,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논란과 사회적 비용을 치렀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2014년 세월호 침몰후 라디오 방송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세월호 인양은)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추가 희생자가 생길 수 있다.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거나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말자. 괜한 사람만 다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는 “그 때 제가 이걸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인양 과정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었다. 그래서 이걸 하다가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었다.세월호 수색 작업 하다가 강원도에서 날아온 소방헬기가 떨어져서 다섯 분이 그 자리에서 순직한 경우도 있었다”며 “제발 오늘 인양 과정에서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정말 빈다”고 해명했다.

진행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의문을 언급하자 "의문이 남아있다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면서 "헌법재판소에서조차도 그건 헌법 위반 사유가,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 검찰 수사대상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행적이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다. 세월호를 들어 올려 도대체 가라앉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 물러나신 대통령에다가 다 갖다가 연결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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