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거북목 증후군은 나쁜 자세에서 나온다, 도와줘 '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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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3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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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PC 사용이 늘면서 '거북목 증후군'을 앓는 사람도 많아졌다. 거북목 증후군이란 목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인 자세 때문에 목 척추가 일자 형태로 굳어버리면서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목을 앞으로 숙이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PC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무직에서 특히 이러한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스마트폰 등 휴대용 기기를 손에 쥐고 동영상 등을 볼 때도, 이 때도 목을 앞으로 숙여 화면을 보는 경우가 많아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생이나 청소년에게도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스마트폰과 PC 사용이 늘면서 거북목 증후군을 앓는 사람도 많아졌다(출처=IT동아)
스마트폰과 PC 사용이 늘면서 거북목 증후군을 앓는 사람도 많아졌다(출처=IT동아)

목을 숙이는 이유가 무엇이든, 거북목 증후군의 원인은 결국 자세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목을 곧게 펴고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올바른 자세가 필요하다. 웨어러블 기기 알렉스(ALEX-N5)는 바른 자세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자세 교정기다.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본체에 내장한 센서를 통해 목을 얼마나 굽혔는지 측정하고,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지속하면 진동을 울려 알려준다. 이렇게 쌓은 데이터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했을 때 스마트폰에 전송돼 바른 자세를 얼마나 오래 유지했는지 각종 그래프 형태로 보여준다.

알렉스(출처=IT동아)
알렉스(출처=IT동아)

외형은 상당히 단순하다. 본체에는 전원 버튼과 충전 단자 그리고 작동 상태를 보여주는 LED 표시등이 있고, 본체 양쪽에는 유연하게 휘어지는 다리 두 개가 달려있다. 다리는 휘어진 형태로 고정되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에 맞춰 착용 가능하다. 기본 구성품으로 휴대용 파우치도 제공한다. 다리를 접어서 파우치에 넣으면 사무실뿐만 아니라 도서관 등에서도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

알렉스(출처=IT동아)
알렉스(출처=IT동아)

양쪽 다리 끝을 귀에 걸고, 전원을 켠 후 착용하면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착용한 상태로 목을 일정 시간 숙이고 있으면 본체에서 주기적으로 진동이 울린다. 이 진동을 느끼면 무의식적으로 숙이고 있던 머리를 똑바로 세우게 되고, 이런 자세가 습관이 되면 결과적으로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옷깃이 높은 상의를 입었거나 목받침이 있는 의자에 앉은 경우 기기가 조금 방해될 수도 있겠다.

알렉스를 목에 착용한 모습(출처=IT동아)
알렉스를 목에 착용한 모습(출처=IT동아)

전용 앱을 설치하면 더 많은 기기 설정이 가능하며, 각종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전용 앱을 설치하면 가장 먼저 올바른 착용 방법을 안내하는 이미지가 나타난다. 연결을 마치면 자신이 올바른 자세를 얼마나 유지했는지, 나쁜 자세로 있었던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 주간 바른 자세 달성 시간은 얼마나 됐는지, 각 날짜별로 바른 자세를 유지한 시간은 얼마였는지 그래프 형태로 확인할 수 있으며, 바른 자세와 나쁜 자세를 색깔로 나눠 보여주기 때문에 한 눈에 확인하기 쉽다.

전용 앱을 통해 자신의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출처=IT동아)
전용 앱을 통해 자신의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출처=IT동아)

현재 자신의 자세가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 '아바타' 기능도 있다. 알렉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한 자세 정보를 캐릭터 형태로 보여주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얼마나 고개를 숙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보면서 어떤 자세가 바른 자세인지 파악하며 연습할 수 있겠다. 책상에 앉아서 모니터를 바라보고있을 때 자신이 목을 구부리고 있는 자세라면 모니터 높이를 조금 더 높이면 되겠다.

실시간으로 현재 자세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출처=IT동아)
실시간으로 현재 자세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출처=IT동아)

설정 항목의 바른 자세 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의 현재 자세를 중심으로 센서의 기울기를 재설정할 수 있다. 책상 앞에 앉아서 올바른 자세로 목을 펴고 바른 자세 설정 버튼을 누르면 된다. 경고 설정과 경고 자세도 설정할 수 있다. 경고 설정에서는 나쁜 자세를 얼마나 오래 유지했을 때 경고가 울릴지 설정할 수 있고, 진동이 울리는 시간이나 진동 패턴도 변경할 수 있다. 또, 얼마나 고개를 숙였을 때 진동을 울릴지 자신이 설정할 수도 있다. 이밖에 앱 내에서 바른 자세 목표 시간 등도 설정할 수 있다.

앱 내 각종 설정 기능(출처=IT동아)
앱 내 각종 설정 기능(출처=IT동아)

앞서 언급한 것처럼 거북목 증후군은 현대인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고개를 똑바로 드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이 예방할 수 있다. 알렉스는 이처럼 흔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스마트 기기라 할 수 있다.

알렉스를 목에 착용한 모습(출처=IT동아)
알렉스를 목에 착용한 모습(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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