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희 후손,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 설민석 고소…‘사자 명예훼손’ 혐의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3월 22일 19시 58분


코멘트
사진=설민석 페이스북
사진=설민석 페이스북
독립운동가 손병희 후손들이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에 휩싸인 역사강사 설민석 씨를 고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최근 손병희 후손들이 설민석 씨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설민석 씨는 역사 강의 도중 “(민족대표 33인이)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었던 태화관에서 낮술을 먹었다” “태화관 마담 주옥경하고 손병희가 사귀었고, 나중에 결혼을 한다. 그 마담이 할인을 해준다고, 안주를 더 준다고 오라 그랬는지 모르겠다” 등의 발언을 해 ‘민족대표 33인’ 후손들의 반발을 샀다.

손병희 후손 등은 이에 대해 “선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설민석 씨는 지난 16일 해당 논란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민족대표 33인이 3.1 운동 당일에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자발적으로 일본 경무 총감부에게 연락하여 투옥된 점과, 탑골공원에서의 만세 운동이라는 역사의 중요한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만세 운동을 이끈 것은 학생들과 일반 대중들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계의 평가가 있으며 민족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 역시 존재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