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본토 사드포대 이끄는 한국계 여성 ‘캡틴 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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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대위, 델타포대 지휘

미국 텍사스 주 포트블리스 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4개 포대 가운데 1개 포대를 한국계 여성 미군 장교가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의 핵심 전력을 한국계 여성이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21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강미선(MISON, KANG·사진) 미 육군 대위는 현재 미 육군 제11방공포병여단의 제2방공포병연대(사드 운용부대) 예하 사드 포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 대위가 지휘하는 사드 포대의 이름은 ‘델타 포대(드래건 포대)’로 부대원 100여 명과 탐지레이더(AN/TPY-2), 이동식발사대 6대(발사대당 요격미사일 8발), 교전통제소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강 대위 등 부대원들은 2015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괌 사드 포대에서 근무한 뒤 포트블리스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 육군이 주관하는 자격시험과 훈련을 거쳐 올해 초부터 미 육군의 해외긴급대응전력(GRF·Global Response Force)으로 재편성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되는 사드 포대 외에 강 대위가 지휘하는 사드 포대가 추가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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