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FTA 재검토 행정명령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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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치전문매체 “NAFTA 1순위”… 한미자유무역협정도 영향권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며 ‘자유무역’이 아닌 ‘공정무역’의 필요성을 역설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자유무역협정(FTA)의 재검토 방안이 담긴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행정명령은 “상징적 의미”라면서도 “향후 협상 내용을 수정하는 데 필요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의 당국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인터넷 시대를 맞아 변모한 협정 조건과 협정 대상국들의 생산량 및 수출입 통계를 분석하는 것이라며 “(현재 미국은) 협정 내용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FTA를 포함해 미국이 체결한 총 14개의 FTA 가운데 재검토 최우선순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는 20일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가진 연설에서 “외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우리의 중산층을 희생시켰다”고 지적하고 “NAFTA를 어떻게 할 생각인데, 매우 인상적일 것”이라며 대대적인 재협상을 예고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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