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78… 5년만에 최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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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사 현금배당 첫 20조 돌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현금 배당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었다. 주주이익 환원 요구가 높아진 데다 정부의 배당 친화적 정책 효과가 맞물리면서 국내 기업의 배당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746개사 중 2016 사업연도 실적에 대한 연말 현금배당을 공시한 법인은 517곳으로 전체의 69.3%였다. 이 법인들의 지난해 현금 배당금 총액은 20조9461억 원으로 전년(19조1396억 원)보다 1조8065억 원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현금 배당액이 2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1조2467억 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0.99% 오른 2,178.38에 마감했다. 이는 2011년 7월 8일(2,180.35) 이후 약 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날 골드만삭스가 현대차가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져 현대차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8.63% 오른 1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 자리도 되찾았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코스피#상장사#현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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