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힘찬병원 “매월 저소득층 시민 50명 무료수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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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안농겸 창원힘찬병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1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 제공
안상수 창원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안농겸 창원힘찬병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1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 제공
개원 3년 만에 척추와 관절 치료 전문병원으로 자리 잡은 창원힘찬병원(원장 안농겸)이 서민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준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안농겸 원장은 21일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어려운 시민 수술비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창원힘찬병원은 매월 저소득층 창원시민 50명의 관절과 척추 진료 및 수술을 무료로 해준다. 연간 600명에게 지원하는 진료, 수술 및 입원비는 6억 원. 진료 대상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기준 중위소득 80% 이내의 시민이다.

창원시 사회복지과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창원힘찬병원에 의뢰하면 환자를 면담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수술을 위한 진단 검사비, 수술비, 진료비 전액과 보호자가 필요 없는 ‘365 안심 병동’ 이용 부담금 전부를 지원한다. 진료 과목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현행 의료법은 환자의 본인 부담금을 면제 또는 할인할 수 없지만 환자의 경제 사정을 감안해 자치단체장이 승인하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안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창원힘찬병원이 나눔을 실천해 고맙다”며 “인술(仁術)을 지향하는 병원답게 앞으로도 복지사업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안 원장은 “공공의료의 취약한 부분을 재능기부로 채우려 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원장은 무릎과 어깨, 고관절 수술 분야의 권위자다.

창원힘찬병원은 저소득 의창구민을 위한 행복나눔 사업을 벌여 최근 무료로 환자 7명의 인공관절 및 척추 수술을 했다. 지난해에는 창원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홈구장에 ‘사랑의 홈런존’을 개설해 8명에게 의료 혜택을 주기도 했다. 의료법인 상원의료재단은 창원을 비롯해 전국 8곳에서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을 운영하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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