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닭고기 OUT…대형마트가 나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2일 05시 45분


‘부패 닭고기’ 파문 일파만파 확산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어 이마트 가세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정부가 문제의 브라질 수입업체가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다며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를 해제했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21일부터 전국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문제가 된 BRF사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매대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경우 정부가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던 20일부터 전 점포 매대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뺐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제품 등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 편의점들도 소비자들의 불안을 감안해 생산·발주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CU는 브라질 닭을 사용한 일부 제품에 대한 발주를 중단했고, 세븐일레븐도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제품의 판매와 발주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일 브라질 부패 고기 불법 유통 사태에 연루된 현지 업체가 국내에 수출하는 닭고기의 유통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하루만인 21일 브라질 정부로부터 “문제가 된 업체들은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를 해제했다. 문제가 된 업체들은 공무원을 매수해 유통기한을 위조한 부패 고기를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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