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2007·2012년에 제기됐는데 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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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1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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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문캠’ 캡처
사진=‘더문캠’ 캡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취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 의혹이 지난 2007년과 2012년에 이어 또 제기됐다. 유력 대선 주자인 문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일부 보수 층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는 모양새다.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 준용 씨가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 5급 일반직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고용정보원이 1명을 모집하는 데 준용 씨가 단독 지원해 취업한 것 아니냐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 전 대표 아래서 행정관을 지낸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이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

앞서 문준용 씨의 특혜취업 의혹은 지난 2007년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을 당시 불거졌다. 또한 지난 2012년 문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을 때 재점화됐다.

이에 당시 민주당은 “문 후보의 아들에 대한 채용은 어떠한 특혜도 없다는 것이 2007년 노동부 감사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충분히 다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당시에는 준용 씨가 대기업에서 주최한 광고 공모전에서 3회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고, 토플에서 250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빠르게 진화됐다. 토플(TOEFL)은 300점이 만점인 영어구사능력 평가 시험이다.

한편 지난 18일 문재인 전 대표의 경선 캠프인 ‘더문캠’에 따르면, 최근 중앙선관위는 ‘문재인 아들 5급 공무원 단독지원 취업’ 의혹 제기를 허위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관련 게시물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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