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소환 D-1, 정청래 “박근혜 숨을 곳 없다…올림머리 비용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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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0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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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D-1일인 20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올림머리 비용이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올림머리 비용이 궁금하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공중위생관리법 제8조와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제13조 내용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정 전 의원은 해당 글에서 “미용실 이외의 출장 머리 손질은 불법이고 영리 목적이 아니면 괜찮다는데 한 달 미용과 화장 비용이 대략 1천만 원대”라며 “정자매는 비용을 받고 하는지 공짜로 하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해온 전속 미용사 정송주·정매주 자매가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정송주 씨(56)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자택으로 복귀하고 이틀이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생 정매주 씨(51)는 그다음 날인 15일부터 16일, 이틀 연속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지난 2013년부터 청와대를 오가며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손질해주는 미용사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박 전 대통령 머리와 화장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해당 내용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간 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는 세월호 당일 드라마 주인공처럼 올림머리를 연기하고 있었다”라며 “아무리 드라마 광이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 여부에 관해서는 “숨을 곳이 없다”라며 “돈을 준 사람도 공범도 종범도 모두 구속되었다. 주범인 박근혜가 구속을 면한다면 그 이유는 딱하나. 만인은 법 앞에 불평등하다”라고 주장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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